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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산업: 유럽 풍력시장 발전 신성장 동력인 삼성중공업

작성자 Yonsei-EU JMCE 날짜 2012-02-23 00:00:00 조회수 67
삼성중공업이 풍력발전설비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유럽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이와 관련 지난달 말 스코틀랜드 국제개발청 및 파이프(Fife)주의회와 해상풍력 발전 사업 협력에 관한 의향서(MOU)를 체결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MOU 체결로 파이프주 해안에 7㎿급 해상풍력발전기를 설치하고, 생산된 전력을 지역에 공급할 수 있는 송전망 시설도 건설할 예정이다. 스코틀랜드 해안은 바람이 강하고 균일하게 불어 해상풍력발전의 천혜 요지로 알려져 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스코틀랜드 풍력발전시장 진출을 발판 삼아 향후 해상풍력발전기 제품 국제인증을 획득, 유럽 해상 풍력시장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영국 풍력발전시장 진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삼성중공업은 아울러 원가경쟁력 확보와 안정적인 블록조달이라는 목표 하에 해외 생산거점 확보를 추진해 왔다. 1997년 중국 저장성 닝보시에 국내 조선업체 중 최초로 선박블록 생산공장을 건설한데 이어 2007년 중국 산둥성 롱청시에 두번째 블록공장을 준공했다. 현재 거제조선소에선 이들 중국 공장로부터 연간 50만톤의 선박 블록을 공급받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다른 국내 조선사보다 10년 이상 먼저 중국에 진출한 데 대해 "중국에서 생산된 블록을 국내로 운송한 후 거제조선소에서 최종 조립하는 게 국내에서 블록을 조달하는 것보다 원가경쟁력 확보에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은 해외 조선소 지분 투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남미 시장 공략을 목표로 2006년 브라질 아틀란티코조선소 건설에 참여했다. 당시 체결한 전략적 제휴계약으로 삼성중공업은 이 조선소에 △조선소 건설기술 지원 △선박건조 도면을 제공하는 한편 지분 10%를 확보했다.

 

삼성중공업은 그동안 아틀란티코조선소에 15만톤급 표준 유조선 도면을 수출하는 한편, △안전관리·구매노하우 제공 △선박건조공법 지도 △작업자 기량향상 교육 등을 실시하며 이곳 조선소의 운영효율을 높이고 건조 선박 품질을 개선하도록 지원하는데 기여했다.

 

이를 통해 삼성중공업은 2900만 달러의 로열티 수입을 올렸으며, 11만톤급 중형 유조선 건조 관련 1000만 달러 규모의 기술지원 계약도 체결했다.

 

이같은 기술지원으로 건설된 아틀란티코 조선소는 160만㎡ 부지에 길이 400m, 폭 73m의 대형 도크, 1500톤급 골리앗 크레인 2기를 갖추고 있는 브라질내 1위 조선업체로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