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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경제안보전략 및 후속 이니셔티브 발표: 통상 안보 위협에 대한 대응되나

작성자 김규완 인턴 날짜 2024-02-23 17:36:47 조회수 301

유럽연합이 지난 1월 24일 경제안보위협 요소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담은 5개의 이니셔티브를 발표하였다. 23년 유럽경제안보전략을 통해 경제안보위협을 규정하고 타파 방향성을 설정한지 약 반년만이다. 경제안보위협으로부터 EU의 경제와 공급망을 촉진하고 보호하는데 초점이 맞춰진 이번 이니셔티브가 무엇을 누구를 위협으로 설정했고 한국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파악해야 한다.

 

본문

23년 유럽경제안보전략 골자
COVID-19,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치열해지는 경제/무역 압박 및 최근 심각한 문제로 부상되고 있는 사이버 안보 문제는 불과 몇 년 전만해도 존재하지 않던 새로운 사회, 경제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COVID-19는 경직되고 집중화된 공급망의 붕괴가능성을 보여줬고, 러-우 전쟁은 한 국가에 의존적인, 비탄력적 에너지 정책의 위험성을 여실히 드냈다.
이러한 문제를 타파하고, 단일 블록으로써 지정학적 우위를 점하기 위해, EU는 지난 23년 6월 유럽경제안보전략 (European Economic Security Strategy)을 발표하였다. 유럽경제안보전략은 경제와 공급망 촉진 (Promoting), 경제안보위협 요소로부터의 보호 (Protect) 그리고 경제안보에 대한 공통된 이익을 공유하는 국가와의 협력 (Partnering), 이라는 3P를 우선순위로 삼았다[1]. 한편 EU는 ①에너지 안보를 포함, 공급망 회복에 대한 위협 ②주요 인프라에 대한 물리적 혹은 사이버 위협 ③경제적 강박 혹은 경제적 의존을 통한 무기화 위협을 경제안보위협으로 규정하면서 EESS는 어떤 것이 경제 위협이고 어떤 것을 우선 순위로 해결해야 하는지 규정하였다.

EESS 이후의 후속 이니셔티브: 구체화된 보호 전략
EESS의 발표 이후 약 반년 후인 지난 1월 24일, EU는 EESS의 후속 이니셔티브를 발표하였다. 후속 이니셔티브는 3개의 무역/투자 관련 이니셔티브와 2개의 연구 관련 이니셔티브, 총 5개의 이니셔티브로 구성되며 각각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 외국인 투자심사 관련 개정 및 강화: 모든 EU 회원국의 외국인 투자심사 제도 강화 및 회원국 간 제도 조화, 추후 비EU 국가으로부터의 對EU 투자심사로까지 확대 계획
② 수출 통제 강화: 이중 용도 품목에 대한 관리 통제 효율성 위해 수출 통제에 대한 EU 권한 확대, 이중용도에 대해서 EU는 민간과 군사 용도로 모두 활용될 수 있는 품목이라고 규정하고 있음[2].
③ 해외투자: 주요 기술 보호 및 경쟁국 아웃바운드 투자 규제 전략에 대응하는 해외 투자 모니터링 제도 및 평가 보고 제도 실시
④ 이중용도 기술에 대한 R&D 지원: 이중용도 기술 연구 개발 지원을 위해 연구 자금 지원 프로그램, Horizon Europe 등, 각종 지원 계획 모색
⑤ 리서치 안보 개선: ‘가능한 한 개방적이고, 필요한 만큼 폐쇄'라는 원칙 하에, EU 역내 고등교육기관 및 연구 기관 대상으로 연구 안보 원칙 확립[3]

 

함의

촉진과 보호를 우선, 위협은 누구인가?
다섯 개의 후속 이니셔티브는 EU가 23년 EESS에서 설정한 3P 중에서 우선은 촉진 (Promoting)과 보호 (Protect)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정된 것으로 보인다. 즉 EU가 현존하는 경제안보위협에 대응하기 위해서 내수 경제와 공급망을 촉진하고 보호하는 것을 중요한 이익으로 보았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이니셔티브는 외국에 대한 이중용도 품목에 대한 규제를 강조하며 위의 목적을 달성하고자 하는데, 이는 EU가 외국 기술 이전에 대해 상당히 민감한 것으로 해석된다. 공식적으로 EU는 외국이 누구인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고 있으나, 본 이니셔티브의 목적이 중국의 EU의 주요 산업에 대한 위협 완화가 목적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4].

강화된 EU 빗장, 한국도 대비해야한다.
한편 외국인 투자 심사가 비EU 국가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와중에, 한국의 전략 산업인 배터리, 반도체가 EU의 전략 산업이기 때문에 외국인 투자심사 및 수출 통제 관련으로 한국 기업의 EU 진출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 24년 유럽 의회 선거 및 집행위원회 구성, 그리고 채택 이후 발효까지의 시차 때문에 실제 실행까지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으니 새 이니셔티브에 대해 면밀히 전략을 구성할 필요가 있다[5].

 

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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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규 완 , Yonsei-EU JMCE 인턴
연세대학교 언더우드국제대학 아시아학과 학사과정
문의: 02 2123 8156 | kyuwan5420@yonsei.ac.kr

Works Cited

[1] EU Commission. (2023). Joint Communication to the European Parliament, the European Council and the Council on “European Economic Security Strategy”. retrieved from https://eur-lex.europa.eu/legal-content/EN/TXT/PDF/?uri=CELEX:52023JC0020
[2] EU Commission. (2024). New tools to reinforce the EU’s economic security. Retrieved from https://commission.europa.eu/news/new-tools-reinforce-eus-economic-security-2024-01-24_en
[3] EU Commission. (2024). Commission proposes new initiatives to strengthen economic security. retrieved from https://ec.europa.eu/commission/presscorner/detail/en/ip_24_363
[4] EURACTIV. (2024). EU reveals new economic security plan to resist ‘fierce’ Chinese tech competition. retrieved from https://www.euractiv.com/section/economy-jobs/news/eu-reveals-new-economic-security-plan-to-resist-fierce-chinese-tech-competition/
[5] 대외경제정책연구원. (2024). 유럽경제안보전략 후속 이니셔티브의 주요 내용과 전망. retrieved from https://www.kiep.go.kr/gallery.es?mid=a10102030000&bid=0004&tag=&b_list=10&act=view&list_no=11169&keyField=&keyWord=&orderb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