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NSEI-EU Jean Monnet Centre

EU와 ASIA를 연결하는 네트워크 허브

EU 동향


EU 관련 최신 현안 이슈 및 동향을 분석하고 시사점을 제시합니다.

 

흔들리는 독일 경제 이유와 한국에의 함의

작성자 연세대학교 쟝 모네 EU센터 날짜 2024-08-20 15:54:38 조회수 128

독일 통계청에 따르면 독일 6월 산업 생산은 전월 대비 1.4% 증가해 2024년 들어 가장 빠른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5월 3.1% 감소를 고려했을 때 갈 길이 멀다. 실제로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콘티넨탈, 철강 제조업체 잘츠기터 등 주요 기업들이 생산량 감소에 따른 올해 예측 판매량을 삭감했으며 [1]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독일 경제는 올해 0.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2] 독일 경제 심리 악화와 함꼐 유로존의 전반적 경제 심리도 43.7 포인트에서 17.9 포인트로 심각하게 악화되었다.

 

 

본문

 

[독일 산업 수요 저해 요인은?]

독일 산업 수요 저해 요인은 다음과 같다.

첫째, 높은 금리다. 유럽중앙은행이 6월에 5년만에 사상 최고치 금리를 인하하긴 했지만 인플레이션 안정화의 징후를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독일 기업들이 고금리 정책의 영향을 체감하지 못하면서 국내 파산은 증가하고 있다.[3]

둘째,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와 중국 경제 둔화다. 6월 수출이 전월 대비 3. 4% 감소하여 수출 기반 제조업 국가인 독일에 타격을 입히고 있다. ING의 글로벌 매크로 책임자 Brzeski미국과 중국 경제가 모두 추진력을 잃고 있는 상황에서 수출 주도 경제가 회복할 것이라고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독일의 대중국 직접 투자가 올해 상반기 73억 유로에 달하는 점을 고려하면 중국 경제 악화가 독일에 갖는 함의가 크다. [4] 독일 기업들은 세계적인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에 따른 정부와 유럽연합의 투자 다각화 요청을 무시하고 대중국 투자를 가파르게 추진해 왔다. 이는 러시아산 가스 의존 때문에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유럽이 겪었던 경제 위기로부터 교훈을 얻지 못한 의사결정으로 보인다. [5]

ZEW 회장 아킴 왐바흐 박사는 이러한 독일의 경제 슬럼프 요인에 대해 모호한 통화 정책, 암울한 미국 경제 지표, 중동 분쟁에 대한 우려 등 높은 불확실성이 경제 기대감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고, 특히 최근에는 우려 심리가 주식 시장 혼란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6]

 

[독일 경제 회복의 가능성은?]

그럼에도 경제 회복을 기대해볼 수 있는 가능성은 여전하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독일 정부가 값싼 러시아산 가스에 대한 의존도를 낮춤과 동시에 제조업에 악영향을 끼쳤던 에너지 가격이 안정화되기 시작하면서, 에너지 집약 산업에서의 6월 생산이 1.4% 증가했다.

 

[한국 경제와 독일 경제]

한국 전쟁 이후 독일은 한국 경제 재건의 롤모델이었다. 특히 한국과 독일 모두 수출 중심 제조업 국가이며 대중국 의존도가 높다는 점에서 독일의 경제적 리스크가 한국에 갖는 함의가 크다. 한국 경제는 독일의 경제적 리스크, 파생 효과 및 대응 방안을 적극적으로 참고할 뿐만 아니라 투자처 다변화에 실패하고 대중국 투자에만 집중해온 독일 기업들이 이번 사례를 통해, 한국을 매력적인 대안 투자처로 인식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특히 한국은 독일 민간 기업 진출이 어려운 국가로 인식되어 왔던 점을 고려해 적극적인 투자 생태계 개선이 필요하다.

 
 
함의

 

한국 전쟁 이후 독일은 한국 경제 재건의 롤모델이었다. 특히 한국과 독일 모두 수출 중심 제조업 국가이며 대중국 의존도가 높다는 점에서 독일의 경제적 리스크가 한국에 갖는 함의가 크다. 한국 경제는 독일의 경제적 리스크, 파생 효과 및 대응 방안을 적극적으로 참고할 뿐만 아니라 투자처 다변화에 실패하고 대중국 투자에만 집중해온 독일 기업들이 이번 사례를 통해, 한국을 매력적인 대안 투자처로 인식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특히 한국은 독일 민간 기업 진출이 어려운 국가로 인식되어 왔던 점을 고려해 적극적인 투자 생태계 개선이 필요하다.

 

 
 
 
 
 
 
 
 
 
 
 
 
 
 
 

Author

이 수 진 , Yonsei-EU JMCE 인턴연세대학교 언더우드국제대학 계량위험관리학과 학사과정

문의: 02 2123 8156 | 
mica03@yonsei.ac.kr

Works Cited

[1]Franskl, (2024. Aug. 7) “German Industry Remains Fragile Despite Fastest Uptick This Year”The Wall Street Journal. Retrieved from.

https://www.wsj.com/world/europe/german-industry-remains-fragile-despite-fastest-uptick-this-year-93ea4ffd?mod=europe_more_article_pos14

[2]Lahiri. (2024. Aug 14) “Eurozone growth unchanged but Germany’s industrial sector still weak” The Wall Street Journal. Retrieved from.

https://www.euronews.com/business/2024/08/14/eurozone-growth-unchanged-but-germanys-industrial-sector-still-weak

[3]Franskl, (2024. Aug. 6) “German Manufacturing Orders Rise for First Time in 2024” The Wall Street Journal. Retrieved from.

https://www.wsj.com/world/europe/german-manufacturing-orders-rise-for-first-time-in-2024-6ca0c036?mod=europe_more_article_pos15

[4]Han, (2024. Aug 16) “German firms keen to invest more in China”Chinadaily. Retrieved from. https://global.chinadaily.com.cn/a/202408/16/WS66beb246a3104e74fddba4a7.html

[5]Chazan, (2024, Aug 13) “German investment in China soars despite Berlin’s diversification drive” Financial TImes. Retrieved from

https://www.ft.com/content/339ac2c7-f570-4ec0-8753-54f431c6aa10

[6]Cawley, (2024. Aug 13) “Euro (EUR/USD Latest German Economic Outlook Slumps in August” DAILYFX. Retrived from

https://www.dailyfx.com/news/euro-eur-usd-latest-german-economic-outlook-slumps-in-august-20240813.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