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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올림픽으로 따져보는 올림픽의 수지타산

작성자 연세대학교 쟝 모네 EU센터 날짜 2024-08-05 13:36:41 조회수 130

파리 올림픽의 경제 특수로 관광 수입 증대, 인프라 및 소프트파워 향상 기대가 예상되고 있다. 나아가 파리 올림픽은 개최 도시를 파산 상태로 이르게 했던 과거 올림픽들을 반면교사삼아 기존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고 프랑스 전역에서 경기를 개최하는 등 IOC의 지속가능한 올림픽 권고안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올림픽의 예상 경제 특수가 여러 부작용에 의해 상쇄될 가능성을 분석해보고, 진정 올림픽이 지구 전체적으로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인지 논의할 필요가 있다.

 

본문

 

[파리 올림픽의 예상 경제적 효과]

2024년 파리 올림픽이 막을 올린 가운데, 파리 올림픽의 경제적 효과 및 성공에 대한 의견이 갈리고 있다. 올림픽 유치의 일환으로 2016년 프랑스 스포츠 법률 및 경제 센터는 파리 올림픽의 예상 경제적 영향에 대한 연구를 수행했는데, 최대 107억 유로, 최대 247,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대부분 관광 수입에서 나온 것으로, 실제 올림픽 기간 동안 3성급에서 5성급 평균 호텔 가격은 연평균 41~64% 증가했고, 1박당 관광세는 200%나 상승했다. [1] 프랑스 국립통계경제연구소(INSEE) 또한 파리 올림픽으로 인해 3분기 성장률이 2분기 0.3%에서 0.5%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2]

 

[파리 올림픽으로 인한 인프라 및 소프트 파워 향상 기대]

파리 올림픽 경제적 효과의 주요 원천을 논할 때 관광뿐 아니라 기반 시설 구축 및 준비 과정에 초점을 맞추는 전문가들도 있다. 리모주 대학의 스포츠 법경제학 센터(CDES)는 파리 올림픽 준비가 시작된 2018년부터 2034년까지 추정되는 경제적 효과인 67억 유로~111억 유로의 70%가 건설 및 행사 조직에서, 30%가 관광에서 파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림픽이 프랑스 전역에서 분산 개최되며 파리 뿐만 아니라 훈련 및 경기가 이루어지는 지역들이 혜택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예를 들어 올림픽 축구와 요트 종목이 열리는 마르세유는 대회 기간 동안 1.7억 유로 가량의 경제적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스포츠 인프라의 질적 향상도 함께 이루어지며, 전문가들은 올림픽 개최가 장기적인 프랑스의 소프트 파워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한다. [3]

 

[올림픽의 수지타산]

이전 몇몇 올림픽 개최지들은 올림픽 개최 후 파산에 직면했다. 몬트리올은 1976년 하계 올림픽 개최로 진 수십억 달러의 빚을 떠안는데 30년이 걸렸다. 2009년 그리스 채무 위기의 한 원인으로 2004년 하계 올림픽이 꼽히기도 한다.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의 원래 예산은 95억 유로였으나 최종 비용이 470억 유로로 측정되어 논란이 일었으나, IOC는 해당 비용은 도시 인프라 재설계 비용을 포함시켜 부풀려졌다고 주장했다.

 

[파리 올림픽, 돈 되는 게임인가?]

올림픽 예산의 상당부분을 인프라 구축에 소비했던 과거 올림픽을 반면교사로 IOC는 기존 시설 및 임시 설치가 가능한 경기장 사용을 적극 장려했고, 실제 파리 올림픽은 95%나 기존 시설과 임시 시설을 활용했다. 홀리 크로스 대학의 경제학 교수인 빅터 매더슨은 이번 올림픽이 시드니 올림픽 이후 총 비용이 100억 달러 미만인 최초의 올림픽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짐발리스트는 앞서 다룬 올림픽의 긍정적 경제적 효과는 대규모 시설에 소요되는 시간, 일상적인 상거래를 방해하는 노동력 및 비용, 지은 시설의 유지 보수 비용, 부동산 사용의 기회비용 등을 포함한 손실에 의해 무효화된다고 주장했다. 플로리다 대학교의 팔린 교수는 올림픽이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것은 맞지만 올림픽 때문에 관광을 포기하는 경우도 많다며 순 효과를 따져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함의

 

파리 올림픽의 개막식 및 여러 실수가 화제에 오르면서 올림픽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 여론이 제기되었다. 파리 올림픽은 지속가능한 올림픽을 위한 IOC2020년 권고안이 반영된 첫 올림픽으로, 다음 올림픽인 2028 LA 올림픽 역시 이번 파리 올림픽과 비슷하게 기존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고 타 지역에서의 경기도 필요하다면 포함할 것을 지향하고 있다. 올림픽의 비즈니스 모델이 세계적으로 지속가능한지 고민해볼 시점이다.

 

 
 
 
 
 
 
 
 
 
 

Author

이 수 진 , Yonsei-EU JMCE 인턴연세대학교 언더우드국제대학 계량위험관리학과 학사과정

문의: 02 2123 8156 | 
mica03@yonsei.ac.kr

Works Cited

[1] Chloe Parkins. (2024. Jul 22). “2024 Paris Olympics: Impact on Tourism and Beyond”Oxford Economics. Retrieved from

https://www.oxfordeconomics.com/resource/2024-paris-olympics-impact-on-tourism-and-beyond/

[2] (2024. Jul 25). “Olympics boost for Paris and other urban transformation stories you need to read” World Economic Forum. Retrieved from

https://www.weforum.org/agenda/2024/07/paris-olympics-boost-and-other-urban-transformation-stories-you-need-to-read/

[3] Wang Qingchu. (2024. Aug 4). “French economy benefits from ‘Olympic effect”Shanghai Daily. Retrieved from

https://www.shine.cn/news/world/2408043292/

[4] Savannah Avery. (2024. Aug 1). “Paris post-Olympics: A financial triumph or time to sing the blues?” Euronews. Retrieved from

https://www.euronews.com/business/2024/08/01/paris-post-olympics-a-financial-triumph-or-time-to-sing-the-blues

[5] Matthews. et al. (2024. 26 Jul). “Hosting the Olympics has become financially untenable”CNN Business. Retrieved from

https://edition.cnn.com/2024/07/26/economy/olympics-economics-paris-2024/index.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