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출판

본고는 유럽적 스마트도시 모델을 규정하고, 그 특성을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EU의 스마트도시 전략을 살펴보고 코펜하겐과 바르셀로나의 스마트도시 모델을 검토한다. 동아시아 및 북미의 모델과는 달리 유럽형 모델은 지속가능성과 시민의 삶의 질에 주목하고 있다. 또 이를 구현함에 있어서 구체적인 정책적 노력들과 정치적 문화가 다른 모델에 비해 유리한 환경을 지니고 있다. 스마트도시의 주요소는 기술, 인간, 제도 등으로 구분될 수 있지만, 결국 스마트도시의 핵심은 도시를 구성하는 사람들 간의 사회적 유대와 소속감의 증대이며, ICT 기술은 그것을 위한 수단이라는 점이 강조되어야 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유럽의 스마트도시들은 지속가능한 도시를 목표로 첨단기술과 역량을 동원하는 동시에 또 그 과정에서 시민참여를 최우선으로 한다는 특징을 보인다. 즉, 유럽의 스마트도시 모델은 인간과 시민 중심적이며 이는 분권화되고 시민참여적인 정치제도와 공동체의 이익을 중시하는 사회적 가치에 기인한다.

키워드: EU, 유럽 스마트도시, 지속가능성, 인간중심, 시민중심 거버넌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