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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EU 아카데미: EU와 사회통합 (숭실대학교 조홍식 교수)

작성자 Yonsei-EU JMCE 날짜 2017-06-29 00:00:00 조회수 73
제7기 EU 아카데미 마지막 수업은 숭실대학교 조홍식 교수님의 강연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마지막 강의의 주제는 'EU와 사회통합'이었습니다. 조홍식 교수님께서는 정치/사회/문화 3가지 영역에서 현재 활발하게 논의되고 이슈화되고 있는 안건들을 중심으로 설명해 주셨으며, 이러한 중점 이슈들에 대해 배워 보며 사회통합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가장 먼저 정치 영역에서는 이번 EU아카데미 내내 다뤄질 만큼 중요한 주제일 수밖에 없는 Brexit에 대해 배워보았습니다. 교수님께서는 Brexit이라는 중대한 사안이 국민투표로 결정되고 그리스의 경우와 달리 그대로 반영되었던 배경에 대해 설명해 주셨고, Brexit이 유럽통합의 장래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리스 재정위기와 그로 인해 촉발된 유로존의 위기에 대해서도 배워볼 수 있었고, 현재 보편화 및 일상화되어 있는 테러 위협에 대해서는 1970년대에 오히려 더욱 심각했던 테러 위협과 유럽 정치의 폭력성 등을 언급하시며 현재의 테러 위협이 그렇게까지 극단적인 것은 아닐 수 있음을 설명해 주셨습니다.

 

다음으로 사회 영역에서는 이민 문제에 대해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유럽 내부의 이민과 외부로부터의 이민이 문제적 상황들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가 알려 주셨습니다. 마찬가지로 중대한 문제인 난민 이슈에 대해서는, 난민에 대한 의무와 그동안의 난민 정책의 기조에 대해 배워보았습니다. 특히 2015년 발생한 난민 위기로 인해 독일로 난민이 집중되었으며, 이로 인해 EU의 역내 자유 이동권과 독일정치에 위기가 발생했고, 독일의 메르켈 총리는 시리아 난민 수용 정책으로 ‘유럽의 양심’으로 부상하게 된 실정입니다. 사회 영역에서 세 번째로 살펴본 안건은 앞서 살펴봤듯 이민자가 증가하면서 민족적인 연대성이 약화되고, 인구 구조가 변화되고, 세계화 및 과학의 발전이 급격화되면서 유럽 사회 정책의 전반적인 기조였던 복지국가 정책에 위기가 찾아온 것입니다. 복지국가의 사각지대가 확장되고, 반국가적 성향이 강화되고 극우 세력이 계속해서 성장하면서 복지국가의 위기는 피하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세 번째로 문화 영역에서는 먼저 세대 간 갈등에 대해 살펴보았는데요. 세계 최고 수준이라 말할 수 있는 연금제도와 복지제도의 혜택을 누리는 노인 세대와 대조적으로 대량 실업과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는 청년세대 간의 갈등이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서 각종 문화적 갈등과 함께 정치세력이 이러한 문화적 갈등을 정치적으로 활용하여 강화하고 고착화하고 있는 상황과 불거지고 있는 계급 갈등에 대해서도 배워볼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질의응답과 유럽의 정체성에 대해 함께 생각하며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가지며 마지막 강의가 마무리되었는데요. 이번 제7기 아카데미는 3일이라는 비교적 짧은 시간 동안 집중적으로 진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이 첫날부터 마지막날까지 계속해서 집중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인상적이었던 시간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