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와 ASIA를 연결하는 네트워크 허브
EU 아카데미입니다.
교수님께서는 단순히 유럽연합의 사회 통합에 대해서만 강연하시지 않고 유럽 전반의 사회와 문화에 대해 논하시면서 최근 프랑스와 덴마크에서 발생한 테러와 연관 지어 설명하셨습니다. 또한 이전과 달리 유럽이 인종적 다양성을 가지게 됨을 언급하시면서 그에 대한 유럽국가들, 특히 프랑스의 반응 및 대처에 대하여 다루셨습니다.
강연 초반, 교수님께서는 유럽에 관한 여러 도서들을 소개하시면서 유럽문화가 여타 문화와 어떠한 차이를 지니는지에 대하여 설명하셨습니다. 그 중 제러미 리프킨의 <유러피언 드림>은 이제는 무력과 군사력에 지나치게 중심을 둔 아메리칸 드림의 시대가 아니라 강자보다는 약자에게 관심을 두고 다양성을 바탕으로 한 네트워크를 가진 유러피언 드림의 시대라 설명하는 책이었습니다. 또한 은 이러한 유러피언 드림을 'Cosmopolitanism'이라 설명하며 이에 대한 철학적, 정치적 사상을 바탕으로 전개된 책이었습니다.
또한 올해 초에 발생한 프랑스, 덴마크 테러를 예로 들면서 이에 대한 유럽의 반응과 이 사건이 유럽통합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지에 대하여 논의하였습니다. 이 사건들을 시발점으로 한국에서 프랑스의 공공장소에서 부르카 금지 정책과 샤를리 에브도 잡지사의 언론의 자유에 대해 흔히들 갖는 오해에 대해 설명하셨습니다. 프랑스는 뿌리 깊은 공화주의 정신을 바탕을 한 국가로 개인의 권리를 엄격하게 지키며 개인과 국가 사이의 어떠한 간섭도 인정하지 않는 국가라 교수님께서는 설명하시며, 이는 종교단체도 해당된다 하셨습니다. 그렇기에 공공장소에서 자신의 종교를 드러내는 것은 인정되지 않기에 부르카가 공공장소에서 금지된 이유를 설명해주셨습니다. 또한 유럽에서의 언론의 자유는 무한적이지 않으며, 사전적 제재는 가능하지 않으나 지나친 보도는 사후적 제재가 적용된다고 설명하셨습니다. 실제로 샤를리 에브도가 이전 보도들에 대한 여러 민사 재판들이 진행중이라는 사실을 알려주셨습니다.
교수님께서는 마지막으로 유럽 내의 다양한 식문화, 종교, 복지에 대해 설명하셨습니다. 또한 유럽의 통합 원동력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유럽의 특수한 역사적 배경과 '유럽'이라는 identity에 원동력이 기인한다고 하셨습니다. 유럽이 두 번의 세계 대전을 겪으면서 국가 간 분쟁이 일으킬 수 있는 치명적인 영향력과 평화의 중요성이 유럽 identity에 깊이 뿌리박혔기 때문이라 설명하셨습니다. 그렇기에 유럽연합이라는 지역통합모델이 과연 다른 지역에 적용될 수 있을지에 대한 가능성에 대해서는 의문을 남기시며 강연을 끝내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