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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제 위기와 함께 경제에 직격탄을 맞은 이탈리아의 한 주지방이 지역발전공사의 혁신 정책을 통하여 어떻게 지속적인 경제 성장을 이루게 되었는지 설명해주셨습니다. 강연은 개괄적으로 이탈리아의 정치경제적 배경, 클러스터 모델, 현재의 에밀리아로마냐 주지방 상황과 평가의 순서로 이루어졌습니다.
이탈리아 경제는 서비스업 70%, 제조업 30%이라는 구성을 바탕으로 하는, 전형적인 서비스업 중심의 국가입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비율은 2:8로, 대기업 중심적인 경제인 한국과 달리 적은 종업원 수로 높은 수익성을 올리는 중소기업이 이탈리아에서는 경쟁력이 높습니다. 허나 세계 경제 체제가 신자유주의로 전환되면서 이탈리아는 많은 경제위기를 겪었습니다. 실제 1990년대 이후 이탈리아는 저성장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탈리아에서 유일하게 흑자를 내고 있는 기계와 패션산업이 결합하면서 이탈리아는 제조업에 종사하는 중소기업을 바탕으로 재도약을 하고 있습니다. 이때 교수님은 2008년 이후 이탈리아 및 유로존 국가들의 경제위기가 한국에서 흔히 분석하는 복지 때문이 아니라 이탈리아의 서비스업 중심의 국가경제 및 20%에 육박하는 조세회피율 때문이라 설명하셨습니다.
에밀리아로마냐 주지방의 발전은 지역발전공사의 클러스터 모델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이는 지역을 거점으로 하여 지역개발정책으로써, 각 도시 및 지역마다 특정한 산업에 종사하는 이탈리아의 특징에 알맞은 것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밀라노는 상업, 볼로냐는 전자산업이 발달하였고, 에밀리아로마냐 주지방 또한 지역마다 치즈, 패션, 기계 산업들이 발달하였습니다. 이때 지역개발공사의 구성이나 활동은 거버넌스의 특징을 유지하면서 지역개발의 주체로서 정책적, 기능적으로 특별한 기능을 수행하였습니다. 교수님은 이전에는 주정부를 중심으로 지역개발을 하였다면, 법개정을 통하여 지역은행, 지역경제연합회와 연합하여 이전보다 지역의 주체적인 참여와 유동적인 적용이 가능해졌다는 것을 언급하시며 강연을 마무리하였습니다.